'박지성 69분' 맨유, 리버풀과 극적인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5 22: 4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과 라이벌 매치서 6년 만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리버풀과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서 스티븐 제라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정규리그서 6승 2무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맨유와 리버풀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라이벌 매치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9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슈팅을 한 차례 선보이긴 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접전이었다. 그렇지만 홈 팀 리버풀이 조금 더 우세한 모습이 역력이었다. 맨유와 리버풀은 흐름을 주고 받으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렇지만 전반전에는 골이 나와지 않았다. 리버풀이 좀 더 많은 골 찬스가 있었지만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선제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22분 찰리 아담이 만들어 낸 프리킥 찬스서 7개월 만에 선발로 출전한 스티븐 제라드가 오른발로 수비 벽 사이로 공을 차 넣어 골로 연결했다. 그림 같은 프리킥골이었다. 골을 허용한 맨유는 즉시 승부수를 투입했다. 맨유는 애슐리 영과 박지성 대신 나니와 웨인 루니를 투입했고, 필 존스 대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넣어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가 골을 넣은 것. 에르난데스는 후반 40분 나니가 올린 코너킥을 대니 웰벡이 헤딩으로 방향을 꺾어 놓은 것을 다시 머리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에르난데스가 골을 넣은 맨유는 막판 역전극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고, 리버풀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양 팀은 상대의 수비진과 골키퍼를 무너트리지 못했고 결국 남은 시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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