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화 되는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현지 개봉 일자를 확정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6)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25일에 미국 개봉한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번 영화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바즈 루어만과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측은 이 같은 개봉 일자를 공식 발표하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F. 스콧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뉴욕 롱아일랜드 등을 배경으로 젊은이의 성공을 향한 '아메리칸 드림'과 이를 둘러싼 사랑의 이면 등을 다룬 작품이다. 큰 인기를 끌었던 소설을 영화로 재구성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주인공을 디카프리오가 맡게 돼 기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현재 호주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그렇지만 디카프리오에 있어 해당 일자는 자신이 주연한 또 한 편의 기대작이 첫 선을 보이는 때여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전망. ‘위대한 개츠비’를 비롯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언체인드(Django Unchained)’도 같은 날 개봉된다. ‘장고 언체인드’는 미국 남북전쟁 이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서부 액션물로 자유를 찾은 노예 장고가 사악한 농장주 밑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활약하는 내용을 담았다. 디카프리오는 잘생겼지만 무자비한 성격의 캔디농장 주인 캘빈 캔디로 분해 여성 노예들을 섹스의 도구로 착취하고 남성 노예들이 목숨을 건 싸움을 하도록 만든다. 두 작품 중 어떤 영화가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디카프리오의 고민은 더욱 커져 가고 있다. 한편 디카프리오는 5개월간의 열애를 뒤로 하고 블레이크 라이블리(24)와 이달 초 결별했다. 이후 동료 배우, 모델 등과 숱한 열애설에 휩싸이는 상황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인셉션’ 스틸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