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개콘', 전성시대 비결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0.17 10: 10

KBS 2TV '개그콘서트'의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9일에는 급기야 20%선까지 돌파했다. 주말 예능 부동의 왕좌를 차지했던 '해피선데이'를 제치고 주간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까지 올랐다. '개콘'은 다소 기복을 경험하긴 했지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개 코미디쇼의 대표 브랜드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를 이루는 최근 몇 년간의 예능계 트렌드 속에서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살아남았다. 시청률이 부진할 때도 있었고 출연진 중 일부가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며 고초를 겪었지만, 주말 저녁 폭소를 터뜨리며 한주간의 시름을 털어버리고픈 애청자들의 사랑은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등 신설 코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재촉했다.  이 세 코너들은 사회 풍자 코드를 삽입하며 웃음은 물론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겨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매주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에는 코너별 아이디어와 개그맨들의 활약상을 극찬한 호평들이 쇄도한다. 웬만한 인기 미니시리즈에 버금갈 인기다. 동시에  최장수 코너 '봉숭아 학당'이 휴업 중인 가운데서 김병만의 '달인'이 '개콘'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하며 인기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도 사실. 또 이희경의 다이어트로 화제가 된 코너 '헬스걸'이나 황현희의 '불편한 진실' '생활의 발견' 등도 인기 만점.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고 코너들이 화제가 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팀 분위기가 좋다"며 "아이디어를 짜고 경쟁하는 분위기 속에 치열하게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는 것 같다. 무엇보다 공개 코미디로서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고 평했다. issue@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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