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190cm 미녀 페리, '한국이 좋아요'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16 11: 15

GS칼텍스의 미녀 용병 레베카 페리(23, 190cm)가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보이며 새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0-2011 V리그서 용병 제시카와 포포비치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야 했다. 이선구(59) GS칼텍스 감독은 워싱턴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대표 상비군에 속해있는 페리를 선택했다. 2011시즌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뛴 페리는 플레이오프서 한 경기에 43점을 올렸을 만큼 공격력이 뛰어나다. 용병 선수가 시즌 전 가장 먼저 접하는 문제는 현지 문화다. 페리는 한국의 말과 음식, 문화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며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한국말 배우기에 적극적인 페리는 자신을 돕고 있는 이유현 통역에게 한국말에 대해 이것 저것 질문한다고 한다. 한국말 배우기에 매진 중인 페리는 어느 정도 알아듣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페리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 이름 외우기다. 그녀가 고심 끝에 내놓은 해결책은 이름 대신 별명을 부르는 것이다. 제시카는 할아버지처럼 자신을 잘 이해하고 인내심 있게 가르쳐 주는 이선구 감독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그랜드파'라는 애칭을 지었다. 안경을 낀 이광득 코치는 '안경쌤'으로 통한다. 음식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나다. 페리는 회식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땡그래진다고 한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백김치. 회식 자리에 가면 백김치는 그녀의 몫이다. 페리는 자신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는 코칭스태프와 선수과 지내며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페리는 "13년 동안 배구하면서 이렇게 좋은 감독님은 처음이다. 존경한다. 선수들도 격려를 많이 해준다. 힘들일이 있으면 많이 위로를 받는다. GS칼텍스서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졌다"며 각오를 전했다. 페리의 바람대로 GS칼텍스가 배구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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