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김무관 코치, "타자 모두가 키 플레이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0.16 12: 18

"상대가 이대호를 피하다가 예상치 못한 타자에게 한 방을 맞을 수도 있지 않은가". 김무관 롯데 자이언츠 타격코치가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타자들의 전체적인 분발을 촉구했다. 올 시즌 구단 창단 이래 첫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롯데는 SK와의 피할 수 없는 열전을 앞두고 있다. SK에 강한 면모를 보인 동시에 시즌 15승을 올리며 에이스 노릇을 한 좌완 장원준이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타자들이 김광현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 김광현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상대적으로 비시즌 훈련이 부족했던 데 이어 투구 밸런스 붕괴로 1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84에 그친 김광현임을 감안해야 한다. 제 구위와 제구력을 찾는다면 난공불락이 될 수 있는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코치는 타자들의 전체적인 상승세를 바랐다. "주포 이대호를 피하다가 다른 타자가 좋은 타구를 때려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밝힌 김 코치는 198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7차전서 결정적인 스리런을 때려내며 MVP가 되었던 유두열의 예를 떠올렸다. "유두열이 당시 10타수 넘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는 등 침체해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7차전서 유두열이 홈런을 때려내며 롯데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를 피해가다가 다른 타자가 활약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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