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해에 이어 창단 후 두 번째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알링턴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15-5 대승을 거두고 4승2패로 월드 시리즈에 선착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의 영웅으로 떠오른 넬슨 크루즈는 이날 7회 2점 홈런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한 시리즈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마이클 영도 5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초반 분위기는 디트로이트가 우세했다. 디트로이트는 1회 2사 후 미겔 카브레라의 우월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이어 2회 1사에서 조니 페랄타의 우월 홈런으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텍사스는 3회 들어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1사 1,2루에서 마이클 영이 2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시킨 디트로이트는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머피가 바뀐 투수 슐러레스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보탰다. 디트로이트는 이안 킨슬러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타자일순한 영의 2타점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3회에만 9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도 지지 않고 5회 2사 2루에서 오스틴 잭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9-4로 추격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5회 바로 우익수 실책과 희생번트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해밀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텍사스는 6회 2점, 넬슨 크루즈의 2점 홈런 등 7회 3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디트로이트의 미겔 카브레라는 8회 2사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날 2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월드 시리즈에 선착한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20일 열린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