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사상 최초 야구 월드컵 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18 07: 39

 사상 최초로 야구월드컵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가 세계를 제패했다. 네덜란드는 16일(한국시간) 낮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로드 캐루 경기장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쿠바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한 비로 인해 4시간이나 연기된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네덜란드와 쿠바 모두 4회를 빼면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쿠바였다. 쿠바는 4회 1사에서 세페다가 중전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데스파이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세페다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쿠바는 1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네덜란드도 4회말 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우전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네덜란드는 엥겔하트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스쿠프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루주자 스미스도 홈을 밟아 경기를 역전시켰다. 네덜란드는 이후 더이상의 실점 없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2차리그서 쿠바에 사상 처음 4-1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5·6위전서 호주에 2-3으로 패해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7·8위전서는 베네수엘라가 개최국 파나마를 8-3으로 꺾고 7위를 마크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3·4위전은 우천 취소돼 양 팀이 공동 3위가 됐다. 한편 이번 대회 올스타로 한국에서 오현택(상무)이 선발투수, 모창민(상무)이 3루수로 선정됐다. autumnbb@osen.co.kr IBA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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