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정인환이 머리로 선제골을 터트려 인천이 모처럼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서울 몰리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산됐다. 16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28라운드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4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승리를 놓쳤다. 서울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3위 수원과 승점만 같아졌을 뿐 2경기를 남기고 골득실서 2골 뒤지는 4위를 유지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서 최전방 공격수 데얀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데얀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것. 전반서 서울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인천을 상대로 맹렬히 공격을 펼쳤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최태욱과 고명진 몰리나 등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슈팅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인천은 서울의 공격을 막아낸 후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정규리그 3위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서울은 후반서 데얀을 투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경기를 뜻한 대로 풀리지 않았다. 인천의 수비에 막혀 힘겨운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던 것. 인천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역시 흐름을 가져오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인천은 세트피스를 통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 수비수 파울로 인천은 상대진영 왼쪽 코너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후반 17분 정혁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정인환이 헤딩으로 득점, 인천이 1-0으로 앞섰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19분과 24분에 최태욱과 김태환 대신 이승렬과 하대성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28분 상대 진영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몰리나가 직접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16일 전적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1 (0-0 1-1) 1 FC 서울 △ 득점 = 후 17 정인환(인천) 후 28 몰리나(서울) 10bird@osen.co.kr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