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임상협, 모든 면에서 어린 선수 같지 않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6 17: 36

"우리 팀에서 가장 조언을 안하는 대상이 임상협이다. 모든 부분이 어린 선수 같지 않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1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홈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임상협의 활약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떨쳐내고 6강 PO 경쟁팀 제주에 승리, 이날 광주에 패배한 전남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이 1무 2패를 하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래서 경쟁력이 좋아지기 위해 노력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선수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며 "반드시 겨울 잔치(플레이오프)의 한 일원이 되고 싶다. 1년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 무대에 갔으면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안 감독은 현재의 부산을 밀려오는 파도에 비유했다. 안 감독은 "뒷 파도가 앞 파도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뒷 파도에서 앞 파도로 도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더 매진하고 남은 2경기에서 더 노력해서 열심히 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된 임상협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가장 조언을 안하는 선수가 상협이다. 자기 관리와 생활적인 것. 마인드 등 모든 부분이 어린 선수 답지 않다. 언제나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노력 대비해 성과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축하한다고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며 극찬했다. 한편 안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결정지을 울산전(22일)에 대한 각오로 "28라운드를 치르면서 한 경기도 쉬운 적이 없다. 울산도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도 능력이 발전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상대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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