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최근 그 행보가 가장 눈여겨볼 만한 가수는 새 멤버 조규찬이라고 할 수 있다. 16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호주 멜버른 시드니 마이 뮤직홀에서 호주 관객들과 함께 8라운드 2차경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호주로 떠나기 전 스튜디오에서는 가수들의 선곡 과정이 이뤄진 가운데, 지난 주 첫 출연에 7위를 했던 조규찬은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선택했다. 확실히 대중적이지는 않는 곡. 지난 주 7위를 한 조규찬이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크게 호응할 수 있는 곡을 선택할 법 하다. 이날 조규찬에게 편곡 도움을 주기 위해 출연한 친형이자 뮤지션인 조규만 역시 "지난 주 봤는데 잘 했지만 '나가수' 스타일과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매니저 이병진은 "다른 출연자들은 우사인 볼트인데 조규찬은 이봉주다"라며 조규찬이 다른 가수들과 조금은 다른 스타일임을 표현했다. 하지만 조규찬은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조규찬은 인터뷰에서 "아내 등 주위 모든 분들이 이 곡을 반대하셨다. 조금 더 알려진 곡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라면서도 "하지만 이미 제 가슴속에는 '이별이란 없는거야'가 밖에 없었다"라며 소위 '나는 가수다' 스타일에 맞춰 자신의 성향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조규찬은 "저희 형이 전조, 조를 높여서 부위기를 상승시키는 방법을 얘기했다. 저보다 10년은 더 큰 분이다"라며 조규만에게 존경을 표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바비킴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 김경호는 고한우의 '암연', 윤민수는 '아리랑', 자우림은 강산에의 '라구요', 인순이는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 장혜진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조규찬은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선택했다. nyc@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