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정우람, "타자를 요리해야 한다는 생각 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16 19: 03

SK 와이번스 투수 정우람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정우람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1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7-6 승리를 이끌었다. 6-6으로 맞선 9회 1사 만루 위기서 엄정욱을 구원 등판한 정우람은 손아섭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SK는 연장 10회 정상호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우람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손아섭이 워낙 초구부터 잘 치는 타자니까 초구부터 친다고 생각했다. 낮게 던진다는게 높게 제구됐지만 다행히 병살타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는 긴장하고 올라갔는데 타자와의 집중력 싸움이며 타자를 요리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서 뛰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큰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욕심을 많이 내는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서 치려고 한다. 예전 생각하면서 승부했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부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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