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정규리그 1위 탈환은 힘들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16 19: 49

황선홍 포항 감독이 사실상 정규리그 역전 우승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황 감독은 16일 저녁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정규리그 1위 탈환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16승7무5패, 승점 55)과 정규리그 선두 전북 현대(18승7무3패, 승점 61)의 승점 차이가 6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남은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해 뒤집기는 사실상 어렵다.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전북이 2경기를 모두 패하고 포항이 전부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현재 골득실서 전북이 11골이나 앞서기 때문이다. 포항의 다음 상대는 6강 플레이오프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전남 드래곤즈다. 황 감독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소모전보다는 정규리그 2위라는 실익에 만족하고 6강 플레이오프 준비에 전념하는 쪽을 선택할 만 하다. 더군다나 황 감독은 최근 급격히 저하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황 감독은 "전방과 미드필드의 공수 간격에 문제가 있다. 후반 들어 전술적인 변화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완벽한 경기력을 끌어내니는 쉽지 않다"면서 "전남전에서 이 부분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