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현(28, 울산)이 소속팀 울산 현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울산은 16일 저녁 저녁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그 중심에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고창현이 있었다. 고창현은 1-1 동점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다. 고창현의 올 시즌 정규리그 2호골. 지난 6월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1-1 무)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린 뒤 무려 4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최근 5경기에서 박승일에 밀려 교체 멤버로 밀려난 상황이었기에 더욱 뜻깊었다. 고창현은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고창현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에도 "내가 도움을 준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울산(6위 12승6무10패, 승점 42)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광주 FC에 발목이 잡힌 전남 드래곤즈(7위 11승8무9패, 승점 41)를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최소한 자력 진출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고창현은 "지금 시점에서는 다른 팀이 문제가 아니다. 오늘까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첫 경기를 이겼으니 남은 2경기도 모두 이기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