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올림픽팀서 희생과 헌신 깨달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7 07: 48

"조금 더 팀에 희생적이고 헌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지난 1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홈 경기서 3골을 터트리는 화력쇼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떨쳐내고 6강 PO 경쟁팀 제주에 승리, 이날 광주에 패배한 전남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날 박종우는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그 전까지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던 부산은 박종우의 선제골 이후 탄력을 받아 2골을 더 몰아치며 완승을 만들었다. 박종우는 "중요한 경기였다. 안익수 감독님께서 팀을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다"며 "아무래도 경남전에서 당한 패배로 인해 단합이 잘 된 것 같다. 준비를 잘한 만큼 결과가 좋지 않았나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경기에 출전,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펼쳐 보인 박종우.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경험이 소속팀 부산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조금 더 팀에 희생적이고 헌신적으로 해야하는 것을 알게 됐다. 내 역할에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할지 알았다. 또한 부산에서는 막내이지만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이라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6강 PO 진출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박종우는 "작년 이맘 때쯤부터는 포기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패턴이었다. 그렇지만 올해는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잘 따라가고 감독님도 우리를 믿고 있으신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르면 다른 팀이 아닌 우리 만의 색깔로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ne.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