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공유 불편한 진실, 왜 관객 눈물일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0.17 07: 57

10월 극장가에 불편한 진실들이 공개되며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 이정향 감독이 연출하고 톱스타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과 지방 도시의 청각장애 학교에서 벌어진 실화를 토대로 제작되어 흥행 순항중인 가 그 주인공. 주제는 다르지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은폐되고,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 과 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약혼자를 죽인 15세 소년을 용서한 다큐멘터리 PD 다혜(송혜교)가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슬픔, 그리고 그 끝에서 찾아낸 찬란한 감동을 그린 드라마 . 뜨거운 관심 속에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이 현 사회에서 강요되는 용서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10월 극장가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극중 송혜교는 사랑하는 약혼자를 죽인 가해자 소년을 용서해야만 모두가 행복해 질거라고 믿으며 쉽게 용서를 선택한 다혜로 등장, ‘용서’라는 테마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다양한 사건의 피해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기 시작한다. 고등학생 딸을 잃은 엄마, 남편을 잃은 아내, 아내를 잃은 남편 등 가해자가 벌을 받아야 된다는 이부터 용서를 했다는 이까지, 상반된 심정을 가진 여러 사연의 피해자들을 마주하게 되는 다혜. 그들을 인터뷰 할수록 자신이 용서해준 가해자 소년이 궁금해진 다혜는 결국 사건의 담당형사를 만나 소년의 안부를 묻고,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영화 은 다혜에게도 그랬고 다른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용서를 강요하는 주변인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교도소 안의 단순한 교화, 감형으로 인한 출소, 하지만 90%가 넘는 재범률, 피해자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가해자들의 권리, 가석방되어 나온 가해자들을 피해 다니는 피해자 등 법의 허점과 모순을 꼬집고 있다. 너무나 쉽게 용서하라고 강요하는 현 사회의 모습과 법의 보호를 받아야 되는 대상이 누구인지, 누구를 위한 법인지 묻는 영화 . 영화의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넘어서 생각해볼 주제와 메시지를 전하는 은 10월 극장가에 불편한 진실을 조용히 고발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공지영 소설 ‘도가니’를 영화화하여 전국을 열풍으로 물들인 공유, 정유미 주연의 영화 . 광주의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벌어진 끔찍한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는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무참히 학대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공유는 정의를 회복하려는 주인공 역할을 맡아서 영화내내 불편한 진실을 관객들에게 들이대는 열연을 펼쳤고 대박 흥행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공유의 현실감 물씬 풍기는 몰입 연기 덕분일까. 영화가 개봉하고 의 불편한 진실을 접한 국민들은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 실제 아이들을 학대한 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점, 학교가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에 크게 분노 했다.  그리고 수많은 네티즌들과 여러 단체들은 떳떳하게 세상을 활보하고 있는 가해자들이 제대로 법의 심판을 다시 받게 하기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잊혀졌던 추악한 사건을 다시금 도마위로 끄집어내어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사회고발 영화 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용서가 제대로 된 용서인지, 피해자들을 위한 법이 아닌 가해자들을 위한 법이 제대로 된 법인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 영화 . 심사 숙고 생각해볼 메시지가 담겨진 불편한 진실을 전하는 영화 은 와 함께 의미심장한 주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0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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