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17일 자정 정규3집 타이틀곡 '더 보이즈(The Boys)'의 2차 티저에서 주요 멜로디를 공개, 후크송을 벗어난 강렬한 사운드와 훨씬 더 높아진 소녀시대의 위상을 담은 노랫말로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했다. 티저 영상에서 소녀시대는 기존의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완전히 배제하고, 잘 나가고 당당한 여자들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의 '소원을 말해봐', 'Oh'처럼 여전히 남성팬들을 응원하는 곡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서 '국민 여동생'에 충실했던 예전과 달리,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소녀시대의 위상에 맞게 남자를 오히려 리드하겠다는 포부다. 티저에선 '내가 이끌어줄게', '전 세계가 우릴 주목해' 등의 가사가 등장했다. 주요 멜로디가 드러난 노래 역시 귀엽고 쉬운 후크보다는 멋있고 힘찬 사운드로 채워졌으며, 안무도 한층 더 과격하고 터프해졌다. 남성팬들은 물론이고, '멋진 여성'에 환호하는 여성들도 대거 팬으로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故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 라일리가 오직 소녀시대를 위해 만든 팝 어번 댄스곡"이라면서 "노래의 훅을 반복시키는 소위 '후크송'을 벗어나 세계 어디에서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비트와 사운드, 멜로디를 지닌 '팝송'을 만들어 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작곡가 유영진이 작사한 가사는 소녀시대가 여성들을 대표해 '세상의 모든 소년, 남자들이여 일어나라. 자신감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라고 밝힌 바있다. 소녀시대는 정규3집을 오는 19일에 발매하며, '더 보이즈'는 내달 미국 유니버셜 뮤직 그룹 산하의 메이저 레이블이자 레이디 가가, 에미넴, 블랙아이드 피스 등이 소속된 인터스코프 레코즈(Interscope Records)를 통해 맥시 싱글로도 출시된다. ri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