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제마라톤서 코스 이탈 사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7 09: 58

경주에서 열린 국제마라톤 대회 중 선수들이 집단으로 코스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전 경북 경주시서 열린 동아일보 2011 경주국제마라톤대회서 선수들이 코스를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길을 안내해야 할 심판이 자신의 자리를 벗어나 다른 지점에 있어 발생한 사건이다. 레이스 막바지인 40km를 지난 삼거리 교차로 지점에 있어야 할 심판이 다른 지점에 있었던 것. 이로 인해 레이스 도중인 선수들이 다른 길로 들어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국내 선수들도 그 피해자였다. 국내 선수 1위를 달리던 오서진(23, 국민체육진흥공단)과 2위 김지훈(23, 고양시청) 등 4명이 코스를 이탈한 것. 다행히 김지훈은 코스가 아닌 길로 들어섰다가 팀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고 원래 코스로 복귀했지만 나머지 3명은 그러지 못했다. 결국 김지훈은 2시간 27분 40초로 국내 선수 중 3위가 됐고, 오서진은 2시간 44분 19초를 기록해 제한시간 미달이 됐다. 주최 측이 사전에 선수들에게 해당 지점부터 차량과 섞여 뛰는 곳이라고 알리기는 했지만, 경기에 집중하던 선수들은 심판만 믿고 있다가 코스를 벗어나게 됐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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