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드라마 왕좌를 건 KBS 프로그램들 간의 집안 싸움이 치열하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시청률 주간 TOP50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 중 방송된 '개그콘서트'와 '해피선데이'는 전국기준 각각 20.5%와 19.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 전체 예능 프로그램 1, 2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이는 예능, 드라마, 시사 교양 등 주간 전체 프로그램들 중 3,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KBS 2TV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26.7%)이 2위는 KBS 1TV 일일연속극 '우리집 여자들'(22.9%)이 차지했다. 이처럼 KBS가 주간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표 TOP4를 독식한 가운데, '개그콘서트'와 '해피선데이'가 근소한 시청률 차이를 보이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과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예능 왕좌의 경우 '해피선데이'의 장기 집권이 계속되다 최근 들어 '개그콘서트'가 탄력을 받으면서 역전에 성공,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다. '오작교 형제들'도 자체최고시청률이 30%에 육박하는 등 점점 기세를 떨치고 있고 '우리집 여자들'의 경우, 내달 초 종영을 앞두고 뒷심을 내는 모습. 집안 싸움이 격렬하지만 방송사는 신이 났다. 자사 프로그램들이 주간 전체 프로그램 TOP4에 연달아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주간 전체 예능 프로그램 3위이자 주간 전체 프로그램 5위에는 MBC '무한도전'이 랭크되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