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2연패에 도전하는 박태환(단국대)이 호주 전지훈련에 앞서 17일 낮 기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오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박태환은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2012 런던 올림픽을 위해 아낌없는 준비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클 볼 전담코치와 함께 훈련을 실시하는 박태환은 12월 20일 귀국한다. 호주 브리즈번 SPW 클럽에서 실시될 전지훈련에서는 수영 및 체력 상태를 약 8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임한다. 호주에서 박태환은 매일 오전과 오후 각 2시간의 수영 훈련을 소화하고 1시간 20분 간의 체력훈련을 오전 수영훈련과 병행한다. 그리고 이번 전지훈련에는 SK텔레콤 박태환 전담팀의 박철규 의무담당, 권태혁 체력담당 등이 함께 하고 훈련파트너로 이현승도 동행한다. 박태환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에 런던 올림픽을 생각했을 때는 분명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물론 지금도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금메달을 따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경쟁하는 선수들의 층이 더 넓어졌다. 무조건 할 수 있다라기 보다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원하는 것은 세계최고의 기록을 세우는 것. 박태환은 지난 8월 상하이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꾸준히 훈련을 거듭했다. 지난 9월 5일부터 매일 수영과 체력훈련을 각각 1시간씩 실시했다. 현재의 몸상태는 그동안 참가한 대회를 준비하던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약 60% 정도의 컨디션이다. 박태환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완전히 몰두한 상황은 아니었다"라면서 "이제 다시 시작을 해야 한다. 호주 전훈서도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몸은 만들었다. 전훈 때 스케치를 한 후 점점 색을 입혀야 한다. 그래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후 2차, 3차 훈련을 이루어지면서 올림픽 한 달 반 정도를 앞두고 제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태환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욕심이 많기 때문에 그동안 아쉬움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잘 이뤄진다면 분명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중 어느 것에 집중을 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꼭 어느 종목에 집중하는 경우는 없었다. 출전하지 않던 1500m의 훈련을 하는 것도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다"라면서 "두 종목 나에게 모두 중요하다. 런던 올림픽에서 목표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훈련을 시작할 박태환은 아직 향후 출전할 대회를 선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볼 코치와 함께 호주에서 런던 올림픽을 위한 준비를 위해 참가 대회를 선택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