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패션이고 런던 올림픽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2연패에 도전하는 박태환(단국대)가 호주 전지훈련에 앞서 17일 낮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박태환은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경기 외적인 문제에 대해 모두 자신에 대한 자산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 9월 5일부터 30일까지 단국공고에서 교생 실습을 했던 박태환은 우선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는 "교생을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었다. 수영을 계속 해오면서 가르침을 받아만 왔다. 그러나 내가 가르친다는 것이 정말 기분 좋았다"면서 "기본적인 자세와 말투 등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나도 나이가 어리지만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행동이 많이 바뀌었다"고 선생님의 역할을 해본 소감을 밝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보다 어린 학생들과 소통에 대해 박태환은 "훈련하는 대로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 자신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런던에 가는 과정에서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학생들과 소통은 정말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패셔니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박태환은 자신에 대한 비난들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운동선수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에 신경을 쓰면서 훈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터라 나온 반응이었다. 박태환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책을 사보기도 한다"라면서 "나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점으로 지적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과다. 런던 올림픽을 통해 문제들을 불식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