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측 "후보자 누락, KBS 요청에 따른 것"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17 16: 12

17일 열리는 제 48회 대종상영화제가 시작 전부터 후보자 선정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지난 12일 남우-여우 주연상 및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등 각 부문별 후보 로 5~6명의 이름을 공식 고지했으나 시상식이 진행되는 이날 오전 몇몇 후보자들의 이름을 삭제한 새로운 후보자 명단을 배포해 논란을 사고 있다. 먼저 남우주연상에서 ‘부당거래’의 류승범이, 여우주연상에서는 ‘써니’의 심은경이 후보에서 제외됐고, 남우조연상에는 ‘고지전’의 류승룡, 여우조연상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서영희가 최종 후보에서 누락됐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후보자 명단을 시상식 생중계를 맡은 KBS 측에 전달했으나, 배우들의 동선 등 방송 관련 문제로 5명으로 줄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급히 전문 심사위원이 재투표를 진행해 각 부문 5명의 후보를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예산 문제부터 파행을 겪으며 무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시작 전부터 영화제의 본 의미를 퇴색시키는 문제들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종상영화제가 어떤 모습으로 영화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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