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야구] 논산시민야구단, 부천 꺾고 추계리그 첫승 신고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10.17 16: 18

충남도청 이전 예정 내포신도시 개발 기념 2011 실업야구 추계리그에서 공식 창단을 앞둔 논산시민야구단이 최근 연고를 수원에서 부천으로 옮긴 작년 시즌 우승 팀인 부천시민야구단을 5:2로 꺽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1차 트라이아웃을 통과, 최종 선발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보여 준 원광대 출신의 투수 양락천과 북일고 출신의 포수 윤여명이 배터리를 이루며 부천의 3,4,5번 김종호, 김진엽, 김승진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산발 2안타만 허용하는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1회말 상대 팀 내야 수비 에러를 틈타 3득점한 논산이 쥐고 가면서 부천이 막판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선수 개별 훈련량에서도 앞선 논산의 탄탄한 내외야 수비에 반해 연고지 이전과 함께 부천고 출신선수 추가 선발 등 선수단 재구성으로 연습이 부족한 부천의 내야는 상대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호주 리그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진 투수 김성진이 부상 당한 에이스 대신 선발로 나서 사실상 자책점 거의 없이 선전한게 오히려 빛을 발할 정도였다. 한편 현대피닉스 실업야구단 창단 감독도 역임했던 논산시민야구단 최한익 감독은 “사실 선수들 근무 여건상 주말리그제로만 실업야구가 진행되다보니 연맹과 구단 에서 추천하여 입사한 선수가 주말 근무 교대시간과 겹쳐 훈련이나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20대 중반 야구 선수가 취업하면 회사에서는 초급사원 신분이라 주말 당직 등 교대 근무에서 열외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회사에 공문을 보내달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지속 생계가 걸린 회사 일을 등한시 하라고 할 수도 없다. 아무튼 매주마다 각기 다른 회사의 직원들이 모여 훈련이나 리그 경기를 한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만큼 각 구단 운영을 당분간 총괄하는 연맹이 정말 어려운 일을 한다는것을 느꼈다. 이러든 저러든 선수 취업을 고려한다면 주말리그 유지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한국실업야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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