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강민호, "이제 1경기에 불과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17 16: 21

"이제 1경기에 불과하다. 1패로 조급할 필요없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26)는 17일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다. 롯데는 16일 SK와의 첫 대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7로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를 지켜봤던 양준혁 SBS 해설위원은 "강민호의 투수 리드가 좋아졌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민호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점수를 많이 준 리드는 필요없다"고 자신을 낮췄다. 이어 그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기문 배터리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갖고 하면 된다. 최하위에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잘 한 일'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1차전 선발 장원준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4회 1사 후 박정권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를 포함해 4안티 1볼넷을 허용하며 3점을 헌납했다. 배터리를 이뤘던 강민호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는 "1회부터 구위가 아주 뛰어났다. 직구의 힘이 좋아 직구 비율을 높였는데 그게 독이 된 것 같다. 그래서 4회부터 힘이 떨어지게 됐다"고 제 탓으로 여겼다.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날 강민호는 아니다. "이제 1경기에 불과하다. 1패로 조급할 필요없다. 오히려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양승호 롯데 감독 역시 "강민호가 미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에서 강민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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