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 ‘핑크리본’부터 시작하세요
OSEN 정현혜 기자
발행 2011.10.17 17: 22

해마다 10월에는 세계 곳곳에서 핑크리본 캠페인이 펼쳐진다. 2000년부터 10월이 되면 세계 주요도시들은 그들의 랜드마크가 되는 건물을 핑크빛 조명으로 물들여 왔다. 왜 유방암은 ‘핑크리본’을 심벌로 선정했을까? 핑크리본 캠페인은 1914년 뉴욕 사교계의 여성 메리 펠프스 제이콥스(Mary Pelps Jacobs)가 가슴을 조이고 있는 코르셋을 벗어 던지고 실크 손수건 2장과 핑크 리본으로 앞가슴을 감싼 ‘핑크리본브라’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핑크리본은 유방암 예방의식 향상,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 가슴의 자유를 상징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여성들 7명 중에 1명이 유방암이 발병되고 있다. 여성운동가 및 사회지도층 여성들은 유방암에 대한 심각함을 깨닫고 유방암환자의 재활을 위해 유방암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유방암 계몽과 암 연구에 대한 기금 조성으로 그 활동범위를 넓혀갔으며 이제는 정책 결정에 있어 강력한 압력단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25명 가운데 1명은 유방암 환자로, 유방암 발병 증가율은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관련 의료진과 여성 단체에서는 적극적으로 유방암 심각성을 알리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과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무료검진 및 공개강좌, 유방암 환우회 조직, 핑크리본 마라톤대회, 핑크 불빛 밝히기, 국회에서의 공청회 등이 열리기도 했다. ‘핑크리본’의 근본적인 의미는 유방암의 예방이다. 유방암 인식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예방과 진단에 대한 최신 소식을 빠르게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 핑크리본캠페인은 의사들이 진료실 안에서의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서 벗어나 질병의 예방과 국민 계몽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히게 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질병의 조기 검진에 관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브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방암 여성 환우를 소개할 경우 5명을 추첨해 수술비와 함께 이브라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브라 시스템은 유방암으로 인한 가슴 복원 수술시 사용되던 조직 확장기를 응용해 개발한 의료기를 통해 수술 없이 착용만으로 가슴이 커져 수술로 인해 절개된 가슴 조직을 확대 시킬 수 있다. ◆유방암 자가 진단 시기 유방암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기는 생리 직후로 이때는 유방이 민감해지거나 팽창되어 있지 않은 시기다. 만약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혹은, 한 달 정도 거를 때에는 매달 같은 날을 정해 꾸준히 진단하도록 한다. ◆유방암 자가 진단법 1. 오른쪽 어깨 바로 밑에 베개를 놓고 누운 상태에서 오른팔을 머리 뒤에 받쳐 놓는다. 2. 왼손의 가운데 세손가락을 펴서 유방을 눌렀을 때 응어리나 단단한 느낌이 있는 확인한다. 각 손가락을 3등분했을 때 가장 윗부분의 편편한 부위를 사용한다. 3. 유방의 느낌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단단하게 눌러 본다. 어느 정도로 단단하게 눌러 검사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주치의와 상의하거나 주치의가 유방암 검사 시 손가락을 사용해 진단한 정도를 기억하고 따라 해본다. 보통 때 유방의 느낌이 어떤지 기억해 두자. 각 유방 아래쪽의 곡선 부분에 단단한 융기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은 정상이다. 4. 손가락으로 가슴 주위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검사한다. 손동작은 다음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한다. a)원을 그린다 b)위, 아래로 움직인다 c)꼭꼭 눌러본다.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을 가슴전체에 모두 실시했는지 유방이 어떤 상태인지 기억하기 쉽도록 매번 같은 동작으로 반복하는 것이 좋다. 5. 이제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가슴을 확인한다. 6. 평소와는 다른 어떤 벼화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한다. 더욱 안전한 방법을 위하여 매달 유방암 자가 진단을 마친 즉시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가슴을 체크한다. 유방의 형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한다. 피부가 움푹 파여 있거나 유두의 형태에 변화가 생겼는지 붉어졌거나 팽창되었는지 등의 이상 형태를 체크한다. 샤워 중에도 유방암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비누를 묻힌 손을 물에 젖은 피부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져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하기 쉽다. agnes@osen.co.kr 이브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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