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이만수 대행, "김광현, 5시즌 중 가장 안 좋았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0.17 16: 57

"긴장해서였는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인지 내가 본 중 가장 안 좋았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좌완 에이스 김광현(23)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여전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 감독대행은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전날(16일) 1차전서 선발로 나섰으나 3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148km로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음을 보였으나 제구가 대체로 불안했던 것이 부진했던 원인이었다. 16일 연장 10회 접전 끝 7-6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아무래도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이 감독대행은 "내가 5년 동안 광현이를 봤던 중 가장 안 좋았던 경기"라며 씁쓸한 표정을 보였다. "긴장했는지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인지 투구 내용이 내가 봤던 중 가장 안 좋은 편이었다. 그래도 우리 팀 에이스 아닌가. 다음 경기서는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와 함께 이 감독대행은 김광현의 다음 등판 시점에 대해 "오늘(17일) 경기를 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원정 2연승 후 3연승 싹쓸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인지 4차전 이상 갈 경우를 대비한 보루로 남겨둘 것인지 고민 중인 기색이 역력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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