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새벽, 소속사 분쟁에도 '대종상' 참석 '눈총'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17 20: 59

소속사 분쟁으로 두문불출하던 배우 송새벽이 지난 9월 독립영화 첫 주연작 ‘평범한 날들’ 시사회에 참석한 데 이어 국내 최고의 영화제 중 하나인 대종상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내며 연기자로의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송새벽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부상했던 그이지만 소속사와 갈등을 겪다 한동안 공식 활동을 접었던 배경 탓에 모든 취재진들이 집중한 상황이었다.  이날 그가 맡은 역할은 배우 김지우와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서는 것. 지난해 영화 ‘방자전’으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인연으로 시상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송새벽의 움직임은 다소 이른감이 없지 않다는 게 업계 분위기. 전 소속사와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이에 아랑곳없이 독불장군 식으로 행동해 온 탓에 모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영화제에 꼭 참석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점이 남는다. 더욱이 ‘마더’, ‘방자전’, ‘시라노연애조작단’ 이후 ‘위험한 상견례’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상황에서 소속사에 대한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로 구설에 올랐던 만큼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냐는 업계의 반응이다. 현재 송새벽은 소속사인 JY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으로 회사와 연락을 끊고 개별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JY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금 5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어 내년 9월까지 전속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매니지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인인 만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리라 본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대종상 영화제는 정부가 주관하는 영화 부문 국내 유일한 상으로 올해 시상식은 배우 장서희, 신현준의 진행 속에 열렸다. rosecut@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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