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주일-김형곤, MBC 다큐 통해 다시 만난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0.18 08: 28

MBC는 故 이주일과 故 김형곤 등, 대중들에게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속이 뻥 뚫리는 풍자로 고단한 일상을 잊게 해주었던 옛 코미디언들을 추억해보는 창사 50주년 다큐멘터리 '웃으면 복이 와요'를 방송한다. '웃으면 복이 와요'는 시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들 가운데 ‘코미디의 황제’ 故 이주일과 ‘시사코미디의 대가’ 故 김형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든 사람들이 웃고 사는 ‘웃음공화국’을 꿈꿨던 두 코미디언. 이제는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이 2011년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다. 촌스러운 포스터로, 신비스런 홀로그램으로, 골목 안 TV 속에서 우리 앞에 등장한다. 서울 거리 담벼락에, 도로에, 골목에 이주일 옛날 포스터가 붙고, 늦은 밤 주점에 이주일 코미디가 울려퍼진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만에 보는 ‘수지Q~’에 반가워하며 그를 추억한다. 잘 웃지 못했던 시절 이주일이 사람들에게 전해준 웃음의 의미. 이주일의 생전 인터뷰, 아직도 이주일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한 죽을 때까지 웃길 궁리만 했던 한 사람, 김형곤. 엄혹한 시절 답답한 속을 뻥 뚫어 키득대게 해주었던 그의 시사 코미디와 뒷이야기. 소극장에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웃음에 대한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코미디언 김학도가 내레이션을 맡아 이주일, 김형곤을 비롯해 등장인물들을 성대모사하는 것도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다. 20일 방송.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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