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천일의 약속', 장군도 경찰도 '긴장 바짝'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0.18 16: 40

김수현표 쫄깃한 대사와 섹시한 스토리가 통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올리며 동시간대 2위에 안착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1회는 전국기준 12.8%의 시청률을 올렸다. 이는 MBC '계백'(13.5%)에 이은 동시간대 2위 기록. 물론 전작인 '무사 백동수'의 수혜를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선발 주자로서 꾸준히 사랑받았던 '계백'을 바짝 추격하며 스타트를 끊은 상황은 고무적이다.   이날 '천일의 약속'은 평일 미니시리즈에서는 보기 드문 강도 높은 애정신으로 일단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게다가 '스타작가' 김수현의 전공으로 불리는 속사포 대사,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어울리며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지도록 만들었다. 수애와 김래원, 두 주인공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매치됐다. 약혼자가 있는 남자를 사랑한 여자, 약혼자가 있지만 첫사랑(수애)을 간직한 남자의 감정선이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디테일하게 브라운관을 채웠다. 순조롭게 닻을 올린 '천일의 약속' 때문에 동시간대 경쟁작들은 긴장의 고삐를 더욱 바짝 당기게 됐다. 특히나 만년 꼴찌인 '포세이돈'은 전회보다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더 맥이 빠질 지경이다. '무사 백동수'의 퇴장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새로운 적수와의 싸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렇게 월화극 전장에는 정통 멜로 '천일의 약속'과 사극 '계백', '해양 블록버스터' 포세이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힘겨루기를 하게 됐다. 확연히 다른 장르들의 작품이기 때문에 주시청층의 연령과 성별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월화극 전쟁터에서 최종 승기는 누가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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