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에브라, 수아레스 철저한 조사 원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18 09: 34

"에브라는 수아레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원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내내 수아레스가 에브라에게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통해 그를 괴롭혔고 이에 에브라는 FA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8일 오텔룰 갈라티와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하루 앞두고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에브라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를 원하고 있었다. 수아레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맨유와 리버풀이 경기장 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날 경기는 대단했다. 양팀 팬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예전에 들어야 했던 이상한 응원가도 없었다. 양팀 팬들 모두 성숙한 자세에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이것은 우리가 리버풀과 장외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에브라는 그가 들은 말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이제 모든 것은 FA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 구단의 대변인은 “수아레스가 인종 차별 사실이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양 측의 진실 공방은 FA의 조사가 끝나야 정확히 결과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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