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구단 경합', 다르빗슈 쟁탈전 과열 조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0.18 10: 28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만 따져도 이미 4개 구단이 달려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구단들이 니혼햄 파이터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25) 획득을 준비하며 속속 스타트 라인에 들어서고 있다. 일본 인터넷판은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가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경우에 대비해 구단들의 준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1.44(17일 현재)를 기록하며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함께 일본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던 다르빗슈인 만큼 미-일 언론들은 다르빗슈가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 입찰을 통해서라도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150km 이상의 직구와 여러가지 변화구를 앞세우며 5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과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탬파베이를 제외한 4개 구단이 다르빗슈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미 다르빗슈에 대한 기량 확인 작업을 마친 뒤 입찰 참여를 표명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다음 시즌 중반에나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고질적인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 중인 존 래키의 이탈에 대비해 선발진을 보강해야 한다. 좌완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보유한 뉴욕 양키스 또한 사바시아가 7년 계약의 중도 계약 파기권을 갖고 있는 만큼 사바시아의 이적에도 보험을 들어둬야 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에이스 제레미 거스리와 함께 선발진의 핵으로 활약할 투수를 찾아야 한다. 여기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이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미 지난 6월 다르빗슈에 대한 기량 확인 작업에 나선 바 있는 텍사스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C.J 윌슨의 이적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따라서 다르빗슈 쟁탈전의 다크호스로 꼽기 충분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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