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여파, '파수꾼 찾아보기' 열풍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0.18 10: 21

배우 이제훈의 영향으로 영화 '파수꾼' 찾아보기, 혹은 다시보기 열풍이 영화팬들 사이에서 불고 있다. 이제훈은 올해 단연 눈에 띄는 남자 신인배우. 그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제훈은 '고지전'과 '파수꾼' 두 작품으로 이번 신인 남우상 후보에 올랐지만, 이날 시상식에서는 '파수꾼'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이제훈은  지난 7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렸던 제 20회 부일영화상 신인남우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중에게 보다 이제훈을 알린 작품은 100억 스케일의 전쟁영화 '고지전'. 하지만 독립영화 '파수꾼'의 이제훈이 이날 신인상을 수상하고, 배우 이제훈의 진가는 '파수꾼'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평이 이어지면서 영화팬들 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파수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올 초 개봉해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던 '파수꾼'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블랙무비영화제 젊은심사위원상, 홍콩국제영화제(HKIFF) 국제비평가협회상 등 세계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화제작이다. 친구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폭력이 낳은 비극을 소재로 배우들의 세심한 표정 연기와 윤성현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 받았다.  이제훈은 이 작품에서 '충무로의 신성'으로 통할 가능성을 보였으며 함께 출연한 배우 박정민, 서준영 역시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들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이 작품에는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황해'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성하도 출연, 나름의 쟁쟁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한편 이제훈은 이날 수상 직후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오랫동안 연기 하고 싶은데 평생 이 작품이 밑거름이 될 것 같다. 신인상의 가치가 퇴색하지 않도록 정말 초심 잃지 않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울먹이며 다짐,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파수꾼'은 신인남우상 외에도 신인감독상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또 한편의 독립영화의 쾌거다. 한편 현재 '파수꾼'은 일본 개봉을 확정하고 현재 개봉 일정과 규모 등을 조율 중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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