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포사티(59) 알 사드(카타르)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포사티 감독은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알 사드는 약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포사티 감독이 굳이 알 사드가 약팀이 아니라고 표현한 까닭은 세파한(이란)과 8강전 결과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당시 알 사드는 세파한과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골키퍼 라만 아마디의 출전에 힘입어 몰수승(3-0)을 챙긴 바 있다. 이후 알 사드는 8강 2차전에서도 1-2로 패했지만 몰수승으로 얻은 득실차에 힘입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포사티 감독은 "알 사드는 규칙을 지키며 축구를 했을 뿐이다. 상대의 잘못으로 몰수승을 얻은 것은 잘못이 아니다"면서 "8강 2차전도 첫 번째 경기 승리로 3-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2차전 패배가 알 사드가 기록한 AFC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포사티 감독은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은 50 대 50이다. 모든 경기는 원점에서 시자고딘다. 경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사티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해야 하는 이정수에 대해 "이정수의 특별한 심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는 90분 동안에는 수원이 적이다. 평소처럼 경기를 소화하길 바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