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KIA 컬러에 맞는 야구 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0.19 08: 43

"불펜강화가 필요하다". 18일 조범현 감독의 뒤를 이어 KIA 7대 사령탑으로 전격 부임한 선동렬(48) 신임감독이 취임일성으로 불펜야구 강화론을 내세웠다. 그러나 삼성식 야구가 아닌 KIA의 팀컬러에 맞는 운용을 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선동렬 감독은 OSEN과의 통화에서 "타이거즈를 떠난 지 16년 정도 된다. 이제 고향 팬들 앞에서 유니폼을 입으려니 떨린다. 한편으로  부담감도 느끼고 있다. 삼성에 있을 때보다 고향팬들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타이거즈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유의 지키는 야구에 대한 주변에 관심에 대해서는 "삼성의 팀 컬러가 있고 KIA의 팀 컬러가 있다. 삼성에서 보여준 야구만을 유지할 생각은 없다. 다만 기아는 선발 투수들이 좋지만 불펜진이 약하다. KIA에 맞는 패턴으로 가겠지만 불펜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테이블 세터진과 중심타자들의 외관상으로 좋아 보이나 좀 더 작전 수행 능력과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 팀의 선수층을 봤을 때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심타선에 능력을 믿고 해나갈 것이다"고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선수들과의 소통의 창구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올해 KIA가 후반기 부상으로 결과적으로 4위로 마쳤다. 내년에는 선수들하고 교감하고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일단 구단과 상의를 해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다. 선수들 훈련들어갔다고 들었다.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선수단과 상견계를 갖고 공식적인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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