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2012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1일 LA전훈을 떠난 김연아는 18일 오후 5시경 뉴욕발 KE082편을 통해 인천 공항에 50일 만에 귀국했다. 지난 15,16일 양일간 하버드대학교 자선 아이스쇼 'An Evening with Champions'를 성황리에 바친 김연아는 휴식도 없이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김연아는 2012년 3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을 춮전을 두고 고민했다. 지난 8월 출국 당시 세계선수권 출전에 대해 전훈 기간 곰곰이 생각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한 김연아는 출전에 관한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천천히 입을 연 김연아는 “2012년 세계선수권은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랫 동안 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바빴고 늘 경기 준비를 위해 달려왔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진로를 택할 것인지 오랫동안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나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은 편히 쉬면서 해야할 일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연아는 2012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은 쉬지만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 내가 정말 모든 것을 끝마쳐야 할 때라고 생각할때 은퇴라는 말이 걸맞을 것이다. 은퇴라는 말은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김연아는 오는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한다. 평창 유치에 큰 힘을 보탠 김연아는 정관계, 체육계, 언론계 인사들로 구성된 100여명의 조직위원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12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에 임명된 김연아는 11월 2일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릴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동계유스올림픽은 15~18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상 첫 겨울청소년올림픽으로 오는 1월 13~22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다. 김연아는 미국의 알파인스키 선수 린지 본, 오스트리아 스키 영웅 베냐민 라이히와 함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bal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