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져버린 SK 고효준 장인의 피자 징크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19 06: 53

SK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1-4로 패해 내줬습니다. 결국 1승1패가 되면서 양팀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전준우의 투런포와 강민호의 쐐기솔로포를 내주면서 승기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사실 SK는 이날 경기 전 내심 연승을 장담했습니다. 3선승제인 만큼 2승을 선점, 한국시리즈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서겠다는 의지였죠. SK 선수단이 2차전 승리를 장담한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는 고효준의 피자 징크스도 있었습니다. 선수단에 따르면 부산 원정 경기가 있으면 항상 경기 전 피자가 선수단 앞으로 몇판씩 배달이 되는데요. 이 피자가 등장한 이후 단 한 번도 SK가 패한 적이 없다네요. 이는 고효준의 장인인 김승현 씨가 보낸 것이라고 합니다. 부산 출신인 김 씨는 사위 고효준의 팀이 부산에 올 때마다 피자를 보내 독려해왔다네요. 그런데 승률이 무려 100%라고 합니다. 이 피자가 배달된 날은 사직구장에서 반드시 승리를 했다고 합니다. 고효준도 "장인어른께서 피자를 보내시는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면서 "오늘도 왔으니 이길 것 같다"고 웃어보였습니다. 또 아직 포스트시즌에서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고효준인데요. 그럼에도 고효준은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하더군요. 11월초 왼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는 고효준인데요. 결과적으로 롯데의 불붙은 타선이 고효준 장인의 피자 징크스까지 날려 버린 셈이네요. 과연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은 어디가 될까요. /스크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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