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K리그 선두로서 꼭 승리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19 07: 12

"K리그 1위팀으로서 정상적인 경기를 통해 알 이티하드를 꺾겠다".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출전할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 감독은 18일 숙소인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 이티하드는 굉장히 수준 높은 팀이다. 대회 8강에서 K리그 FC서울과 경기를 치르며 우리에 대한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 원정 경기는 비행시간과 시차 등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상대는 장단점이 뚜렷한 팀이다. 우리는 K리그 1위팀이고 부상자도 없는데다 최근 굉장한 상승세인 만큼 정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알 이티하드는 중동의 강력한 K리그팀 킬러. 2004년 전북과 성남 일화, 2005년 부산 아이파크를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8강에서도 FC서울을 꺾어 K리그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최강희 감독은 "알 이티하드가 K리그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과거 전적은 무의미하다. 우리나 알 이티하드나 현재의 전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원정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동국은 "우리팀 선수들은 지난해 사우디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경험도 많은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간의 얘기가 잘 안들릴 수 있지만 실수를 줄여가며 플레이를 한다면 경기장 외적 요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알 이티하드 드미트리 다비도비치 독은 "전북은 공격이 강한 만큼 우리는 수비에 집중하겠다. 일단 실점을 안하도록 하겠다. 전북은 한국의 대표적인 빅클럽이고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대회 8강 1, 2차전에서 무려 9골을 넣었다. 진짜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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