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최종전 4타수 무안타…오릭스 충격의 PS 탈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18 21: 19

이승엽이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릭스는 허무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은 1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올해 121경기 타율 2할1리(394타수79안타) 15홈런 51타점 28득점 121삼진 28볼넷 2루타 20개로 오릭스 이적 첫 시즌을 마감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D.J 홀튼의 몸쪽 낮은 136km 직구를 바라보다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아롬 발디리스의 솔로 홈런으로 1-2 추격에 성공한 4회에도 홀튼의 바깥쪽 135km 직구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등장한 7회에도 이승엽은 홀튼의 5구째 몸쪽 낮은 127km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3연타석 삼진. 9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소프트뱅크 마무리 마하라 다카히로의 4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진 133km 포크볼에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오릭스의 1-4 패배가 확정됐다. 이날 패배로 퍼시픽리그 3위 자리를 내준 오릭스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전까지 오릭스에 1경기차 뒤진 퍼시픽리그 4위였던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4-3으로 승리, 최종전에 3위로 올라서며 클라이막스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오릭스가 69승68패7무, 세이부가 68승67패9무로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세이부(0.5037)가 오릭스(0.5036)에 1모 앞섰다. 시즌 중반부터 3위 자리를 줄곧 유지한 오릭스는 그러나 10월 14경기에서 3승9패2무로 주춤했고 그 사이 세이부가 7승5패2무로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10월 전까지 4경기차 한때 최대 6.5경기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오릭스로서는 충격적인 탈락. 이승엽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연타석 삼진에 마지막 찬스마저 무산시키며 아쉬움은 두 배가 됐다. waw@osen.co.kr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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