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박찬희와 이정현의 헌신적 플레이로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18 21: 25

 "박찬희와 이정현의 헌신적 플레이로 승리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 인삼공사는 1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박찬희(25득점)의 신들린 외곽포에 힘입어 95-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삼성 원정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GC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 승을 챙겨서 기분은 좋다"면서 "삼성이 LG와 경기서 우세하다가 패배를 당해서 어려웠다. 우리가 잘했기 때문에 이겼다가 볼 수 없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경기의 내용은 아니었다. 스코어가 벌어진 것은 집중력에서 우리가 조금 더 낫기 때문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박찬희를 키워야 한다. 오늘 승리한 것은 누구보다 박찬희와 이정현이 수비에서 적극성을 보여서 거둔 것이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경기 분위기를 바꾼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불만을 늘어 놓았다. 이 감독은 "전반은 말 그대로 양궁농구였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패배를 당해도 짜여진 플레이를 펼친 후 패한다면 미래가 있다. 그러나 오늘 전반은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이상범 감독은 "전반에 보여준 오세근의 플레이는 정말로 실망이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플레이가 아니었다"라면서 "언론에서 주목을 하니 자시가 넣어야 이기는 줄 알고있다. 혼애야 말을 들을지 아니면 칭찬을 해야할지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김상준 감독은 "기본적인 수비가 3쿼터 시작하면서 무너졌기 때문에 외곽슛을 상대에게 허용해 전반과 정반대의 경기를 펼치면서 패하고 말았다"면서 "4쿼터서는 피터 존 라모스를 빼고 겨기에 임해봤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였다. 상대의 외곽이 터지면서 힘겨워지고 말았다. 선수들 보다 내 잘못이 크다"고 패인을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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