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감독님 말씀에 오기가 생겼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19 00: 09

"감독님 꾸중에 오기가 생겼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 인삼공사는 1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박찬희(25득점)의 신들린 외곽포에 힘입어 95-6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삼성 원정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찬희. 이상범 감독은 박찬희와 이정현의 헌신적인 수비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찬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동부-KT와 힘든 경기를 한 뒤 승리해서 기쁘다. 앞으로 계속 승리하고 싶다"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팀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박찬희는 말처럼 편안하지만은 않았다. 2연패에 빠진 팀 상황서 이상범 감독이 그를 강하게 꾸짖었기 때문. 박찬희는 "오늘 경기전 오전 훈련을 한 뒤 감독님께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오기가 생겼다"면서 "나와 (이)정현이한테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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