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치용, "김성근 감독님 보셨다면 좋아하셨을텐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19 06: 54

'난세영웅'이라 불리는 SK 안치용(32)이 김성근 전 감독을 떠올렸습니다. 안치용은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전날(16일) 1차전에서 쏘아올린 홈런포를 떠올렸습니다. 4-4에서 6-4로 달아나는 투런포였는데요. 7회와 8회 각각 1실점씩 하면서 안치용의 홈런포는 살짝 빛이 바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팀이 연장 10회 정상호의 결승 솔로포로 짜릿한 승리를 안으면서 실컷 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죠. 안치용은 후반기 및 최근 포스트시즌 활약상에 대한 칭찬을 받자 겸연쩍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감독님이 보셨으면 좋아했겠지"라고 말한 후 "그래도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을 것이다.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을 것 같다"고 살짝 웃음을 지었습니다. 자신을 SK로 트레이드 해 혹독하게 훈련시킨 감독이었고 기회까지 준 감독에 대한 그리움이 녹아 있는 말이었습니다. /스크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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