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준비됐다(I am ready)".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9)가 SK 와이번스와 PO 3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SK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사도스키. 전날(18일) 밤 OSEN과 전화통화에서 그는 "나는 준비됐다"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하며 "모든 준비는 끝났다.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사도스키는 3차전의 중요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 롯데는 1차전에서 에이스 장원준이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차전 송승준의 호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때문에 5전 3선승제에게 가장 중요한 3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 사도스키는 "현재 1승1패로 3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나 역시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도스키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1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사도스키는 2경기에 출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8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16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큰 경기에서 호투 덕분에 그는 재계약을 하게 됐다. 그러나 올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이 좋지 않다. 당초 사도스키가 3차전 선발로 밀린 것도 SK와의 상대 전적이 장원준-송승준에 밀렸기 때문. 사도스키는 올 시즌 SK전에 5번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08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문학구장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4.24로 조금 나았다. 지난 5일 사직 한화전 이후 가진 2주의 휴식이 사도스키에게 구위를 회복할 충분한 시간이었다. 사도스키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적으로 힘이 됐다"면서 "3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나에게는 올 시즌 모든 경기가 같은 마음이었다. 3차전도 같은 마음"이라며 최고의 피칭을 다짐했다. 과연 사도스키가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로 어떻게 SK 타자들을 요리할까. 그의 투구 결과는 3차전 승패와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