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잉글랜드)가 비야레알(스페인)에 첫 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열린 비야레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서 첫 승을 거두며 죽음의 A조를 넘어 16강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비야레알은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서 3연패를 경험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양 팀 모두 1승이 절실했던 만큼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원정팀 비야레알도 망설임이 없었다. 선제골도 비야레알이 기록했다. 전반 4분 주세페 로시가 시도한 슈팅이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가 잡지 못하고 흘러 나오자 뒤이어 쇄도하던 루벤 카니가 잡아 골로 연결한 것. 맨시티로서는 분위기를 단 번에 내줄 수 있는 선제골이었다. 골을 내준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는 전반전에 선수 교체 카드 꺼내 들었다. 전반 40분 아담 존슨 대신 개러스 배리를 투입한 것. 우연의 일치일까? 배리의 투입 후 불과 3분 뒤 맨시티는 동점골을 넣었다. 사미르 나스리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비야레알 수비수 카를로스 마르체나가 걷어낸다는 것을 그대로 골문안으로 집어 넣은 것. 비록 자책골이었지만 마르체나가 걷어내지 못했을 경우 그대로 맨시티의 에딘 제코에게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동점골로 탄력을 받은 맨시티는 공세에 탄력을 받았다. 비야레알도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분위기는 맨시티의 것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17분 니헬 데 용 대신 세르히오 아게로, 후반 35분 나스리 대신 제임스 밀너를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맨시티의 선택은 탁월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가던 추가 시간 3분 맨시티의 간판 골잡이 아게로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린 것. 파블로 사발레타가 내준 공을 아게로가 방향을 바꿔 놓아 역전골로 연결했다. 결국 아게로의 극적인 역전골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맨시티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sports_narcoti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