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1골 1도움' 레알, 리옹 4-0 대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9 07: 55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더 이상의 리옹(프랑스)전 징크스는 없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카림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향해 순항했고, 리옹은 골득실에 밀려 아약스(네덜란드)에 2위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리옹전 통산 전적에서 8전 1승 4무 3패로 열세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만큼은 승리겠다는 각오로 리옹을 거세게 몰아쳤다. 그런 의지가 경기력에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과 경기 내용, 문전에서의 찬스 모두 압도적이었다. 선제골도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벤제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앞섰지만 골이 나오지 않던 레알 마드리드의 숨통을 틔여주는 골이었다. 두 번째 골을 후반 시작 2분만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벤제마가 문전으로 내준 공을 쇄도하던 사미 케디라가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골이 터지자 세 번째 골도 바로 나왔다. 8분 뒤 벤제마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메수트 외질이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우고 요리스의 몸에 맞고 들어간 것. 기록상 요리스의 자책골이었다. 순식간에 3골을 리드하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발리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리옹전 징크스를 뛰어 넘고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나폴리(이탈리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1-1로 비겼고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에 3-0,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릴(프랑스)에 1-0, 아약스(네덜란드)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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