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설, 정관계 로비설 등 심형래 감독에게 일었던 각종 의혹을 MBC 'PD수첩'이 재조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PD수첩'에서는 국민 개그맨에서 충무로 신지식인으로 떠올랐던 심형래 감독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을 재조명했다. 'PD수첩'은 심형래 감독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 영구아트 폐업에 대해 보도하면서 영구아트 직원들의 임금 체불 및 심 감독의 카지노 도박설, 정관계 로비 등 일대 파문을 일으켰던 각종 의혹들을 제기했다. 또 이날 방송에는 영구아트 직원들이 심 감독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영구아트 직원들은 인터뷰를 통해 “심형래가 술은 먹지 않았으나 여자는 좋아했다.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있고 로비에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영구아트 직원들은 지난 9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공금 횡령설, 카지노 도박설 등 심형래 감독에 대한 각종 루머들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익명을 요구한 직원들은 ”더 이상 회사 운영이 힘들다며 사장님 접견실에서 권고사직을 요구받았다. 직원 40여 명 정도의 임금이 10개월 정도 밀려 있었다”고 임금 체불이 사실임을 주장했고, 또 다른 의혹이었던 총기제작에 대한 부분에서도 “미술팀에서 총, 실탄을 개조해 일반총과 비슷하게 만들었고 그걸 직접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아직도 입을 열지 않은 채 두문불출하고 있는 심 감독이 언제쯤 이 사태에 대해 속 시원한 해명을 들려줄 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tripl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