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삼봉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이승엽의 국내 복귀 선언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에 따르면 오릭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이대호(롯데)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며 이승엽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퇴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엽이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무대 복귀를 결정했다'고 선언, 한국야구 친정팀 삼성의 반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엽의 갑작스런 국내 복귀 선언에 다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송 단장은 이날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폭탄(이승엽의 국내 복귀 선언을 의미) 때문에 전화하신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승엽이 오릭스와 2년 계약을 맺어 2년 뒤에 보자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국내 복귀 선언을 해서 현재 상황에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승엽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게 아니라 갑작스러운 상황인 만큼 당장 구단 방침을 밝히기 어려운 듯 했다. 이승엽은 삼성 뿐만 아니라 타 구단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단장은 "기사를 보니까 타 구단에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렇다면 금전적인 부분에서 서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한편 이승엽은 19일 오전에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구단 본부장과 만나 퇴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