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승엽이) 본인이나 당연히 삼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국민 타자' 이승엽(36)이 일본 진출 8년 만에 한국 복귀를 선언했다. 이승엽은 최근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혀 추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승엽의 아버지인 이춘광씨는 18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당연히 승엽이는 삼성으로 갈 생각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부자간에 앉아서 얼굴 보며 이야기 한 것은 아니지만 승엽이 본인은 삼성으로 돌아갈 생각이고 저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승엽이가 큰 자리가 삼성이니 당연히 삼성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근데 변수가 있는 게 삼성에서 오라고 해야 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삼성에서 의사만 있다면 당연히 승엽이는 삼성으로 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이춘광씨는 이승엽의 국내 복귀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가끔 승엽이에게 '물론 운동도 중요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원전 사고도 있고 하니 일본의 자연 환경과 음식 이런것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 왔다"면서 "첫 째(은혁군)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고 둘 째(은엽군)는 올해 5월에 태어났는데 어린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환경이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결국 저는 조언만 했고 승엽이가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국내 복귀 결심에는 개인 성적과 오릭스의 시즌 성적도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춘광씨는 "승엽이 자기 생각으로 올해 본인이 용병으로서 구단에 크게 보탬이 못 됐다고 생각하더라"면서 "오릭스 구단에서도 '굳이 이승엽이 없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아니기도 해서 결국 올해로 일본 생활을 모두 마무리 하기로 결심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춘광씨는 "승엽이가 본인이 경험한 일본 야구를 국내에 전파해서 우리나라 야구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싶어한다"며 "본인도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cleanu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