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은 공공의 적...'용병들 너는 잡는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19 13: 33

[OSEN=황민국 기자 "내가 공공의 적이라고요? 칭찬으로 생각하겠다"(가빈 슈미트).
올해도 가빈 천하가 펼쳐질까. 최소한 외국인 선수들의 생각은 그런 것 같지 않다. 가빈을 공공의 적으로 선포한 선수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타도 가빈의 선봉장은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달라스 수니아스. 가빈과 깊은 친분을 자랑하지만 경기장에서는 꺾어야 하는 적일뿐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수니아스는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1~2012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가빈 얼굴에 공을 세게 때리는 상을 받고 싶다"고 말하며 강한 라이벌 의식을 내비쳤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도 가빈을 의식하는 것은 마찬가지. 마틴은 "가빈이 2년 연속 MVP를 받은 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빈의 또 다른 유력한 대항마는 KEPCO45의 안젤코 추크. 안젤코 본인은 "가빈의 활약상은 비디오를 통해 2~3분 통해 본 것이 전부이다. 일단 경기를 치러본 뒤에 말하고 싶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그의 동료인 방신봉은 "안젤코의 기량은 여전히 뛰어나다.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고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가빈을 자신을 공공적으로 취급하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견제에 대해 "칭찬으로 생각하겠다"면서도 "안젤코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얘기는 많이 들었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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