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즈-티끌-너는펫' 로코 3선, 11월 빅매치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19 16: 58

서로 다른 색깔의 쟁쟁한 로맨틱 코미디 세 편이 11월 초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김주혁, 이시영 주연의 ‘커플즈’는 11월 3일, 한예슬, 송중기가 호흡을 맞춘 ‘티끌모아 로맨스’와 김하늘, 장근석의 ‘너는 펫’은 같은 달 10일 개봉해 남녀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먼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신 대세로 떠오른 송중기의 첫 주연작 ‘티끌모아 로맨스’는 생계형 로맨스로 관객들의 공감을 산다는 전략. 억척 짠순이와 허세작렬 백수의 2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린 ‘티끌모아 로맨스’는 두 배우의 코믹 본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극 중 한예슬은 인생의 목표가 오직 돈 모으기인 홍실로 분해 '한예슬표 코미디'를 선보고, 송중기는 홍실에게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빌붙어 돈 모으기 비법을 전수받는 허세작렬 백수 ‘지웅’으로 분한다. 특히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그간의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개똥철학과 ‘아무리 돈 없고 힘들어도 사람은 연애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연애론을 주장하는 청년백수 지웅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여심을 공략한다.  반면 ‘커플즈’는 김주혁, 이시영은 물론 이윤지, 공형진, 오정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 한편을 완성시켰다. ‘커플즈’는 개성 강한 다섯 남녀가 커플이 되는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린 코믹 로맨스로 현실감 있는 연애담을 생생하게 그렸다. 김하늘, 장근석은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드는 애정행각이 호기심을 콕콕 자극하는 ‘너는 펫’으로 판타지 로맨스의 정석을 선보인다. ‘너는 펫’은 주인과 애완남으로 만난 남녀가 단순한 사랑을 넘어 내면의 성장을 찾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의 소유자 김하늘, 장근석이 목욕 신, 베드 신, 키스 신 등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애정 신들을 가감 없이 펼쳐 보여 판타지적인 로맨스를 꿈꾸는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끝낸 로맨틱 코미디 세 편이 개봉 후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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