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짐승남' 송유하가 SBS 새 아침드라마 '태양의 신부'를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다.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유하는 극중 깡패 출신의 보디가드로 회장딸 예련(연미주)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백경우 역을 맡았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도 센 느낌을 주는 캐릭터였고 이번 드라마도 만만치 않다. '센' 느낌이 굳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송유하는 "이미지 상으로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드라마를 보면 전혀 다른 캐릭터라 느낄 것이다. '쩨쩨한 로맨스' 때는 바람둥이 였고 이번 백경우는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다. 전혀 다른 캐릭터이기에 눈을 보면 얼마나 다른지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밀했다. 송유하의 안방극장 데뷔에 부모님의 기쁨도 무척 크다. 그는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신다. 부모님이 예전에 '쩨쩨한 로맨스' 찍을 때도 무척 기뻐하셨고 이번에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아침드라마를 하게 돼 더 기뻐하셨다. 나도 무척 기분 좋다"고 밝혔다. 또 "내가 독립 영화를 찍다가 '쩨쩨한 로맨스'로 데뷔를 했는데 드라마를 한번도 안해봐서 이번에 드라마를 하며 걱정을 많이 했다. 영화 찍는 방법과 드라마 찍는 방법은 차이가 있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워낙 감독님도 편하게 해주셔서 나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적응도 많이 하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두 열심히 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송유하는 극중 캐릭터와 실제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완전히 상반된다. 비슷한 점이라면 한 여자만 사랑하는 것 정도다. 실제로 나는 여자를 차본 적이 별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물일곱 살의 효원(장신영)이 가난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한 동생과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나이 많은 재벌 회장(한진희)과 결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태양의 신부'는 24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