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으로 맞붙었던 두 팀 가운데 SK 와이번스가 먼저 라인업 변경의 칼을 빼 들었다. 히든 카드는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의 주인공 최동수다. 1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양 팀은 라인업을 공개했다. SK는 박정권을 4번 타자로 옮기는 등 변화를 줬지만 롯데는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유지했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SK 이만수(53) 감독대행은 "철저하게 전날 컨디션을 보고 타순을 짠다"면서 4번 박정권-5번 안치용-6번 최동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공개했다. 2경기 연속 4번으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호준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SK는 테이블세터에 1번 정근우(2루수)와 2번 박재상(좌익수)을 그대로 고정시켰다. 이어 3번 최정(3루수), 4번 박정권(1루수), 5번 안치용(우익수)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그리고 6번 최동수(지명타자), 7번 김강민(중견수), 8번 정상호(포수), 9번 박진만(유격수)으로 하위 타선을 결정했다. 한편 롯데는 3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1차전 6점, 2차전 4점을 뽑은 타선을 믿은 것. 롯데는 1번 김주찬(좌익수), 2번 손아섭(우익수) 테이블세터를 유지하고 3번 전준우(중견수), 4번 이대호(1루수), 5번 홍성흔(지명타자)로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다. 하위 타선은 6번 강민호(포수), 7번 황재균(3루수), 8번 조성환(2루수), 9번 문규현(유격수)로 이어진다. cleanupp@osen.co.kr
